부고를 받았을 때 보내는 문자, 어떤 말을 써야 할까
작성일 2026-10-01
동료의 부친상 소식을 받고 답장을 쓰려는데 어떤 말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손이 멈추는 순간이 있어요. 위로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잘못된 표현으로 상처를 줄까 걱정되죠. 이럴 때는 화려한 말보다 정해진 표현을 담백하게 쓰는 게 가장 안전해요.
기본이 되는 문장
부고를 받았을 때 가장 널리 쓰는 표현은 이런 것들이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상심이 크실지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세요.
'삼가'는 몸가짐이나 말을 조심한다는 뜻이고, '명복'은 죽은 뒤 저승에서 받는 복을 말해요. 자주 쓰는 인사말이라 뜻을 알고 쓰면 더 마음이 담겨요.
직접 가지 못할 때
조문을 직접 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 사정을 짧게 밝히고 마음을 전해요.
직접 찾아뵙고 위로를 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마음으로나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의금을 전달했다면 그 사실을 굳이 문자로 알리지 않아도 돼요. 전달 방법은 회사 규정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보면 돼요.
피해야 할 표현
밝은 말투나 이모지
'ㅠㅠ', 웃는 이모지, 'RIP' 같은 말은 쓰지 마세요. 담백하고 정중한 문장이 가장 좋아요.
지나친 위로의 말
'힘내세요'는 상황에 따라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대신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지 헤아려요'처럼 공감을 담은 문장이 나아요.
종교색이 짙은 표현
상대의 종교를 모른다면 '하늘의 뜻',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같은 표현은 피하세요. '명복을 빕니다'가 가장 폭넓게 쓰여요.
사망 원인을 묻는 말
'어쩌다 그렇게 되셨어요?'처럼 이유를 캐묻는 말은 하지 마세요. 궁금하더라도 상대가 먼저 말하기 전에는 묻지 않는 게 예의예요.
가까운 사이일 때
친한 사이라면 조금 더 사적인 위로를 담아도 돼요.
소식 들었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해 줘. 힘들 땐 그냥 연락해도 돼.
이때도 '힘내'라는 말보다 곁에 있겠다는 뜻을 전하는 편이 위로가 돼요. 무리해서 말을 만들 필요는 없어요.
상대에 따라 높임 표현 맞추기
상대의 부모님이나 가족이 돌아가신 경우 '돌아가셨다'라는 높임 표현을 써요. 본인의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로 '돌아가셨다'라고 해요. 상대 가족의 나이나 사정에 따라 '상을 당하시다'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해요.
문자를 보낸 뒤 상대가 답하지 않아도 이해해 주세요. 그 시기에는 답장할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보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전해져요.
온라인에 올릴 때 주의할 점
SNS에 애도의 글을 올릴 때는 유가족의 동의 없이 고인의 사진이나 사망 경위를 공개하지 않는 게 좋아요. 애도의 마음은 짧은 글로 충분히 전해져요.
부고 문자를 받았는데 답장을 놓쳤다면 늦더라도 보내세요. '늦게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한 줄이면 됩니다.
문자를 보낼 시기
부고를 받으면 가능한 한 빨리 짧은 문자를 보내는 게 좋아요. 다만 새벽이나 매우 늦은 밤에 받았다면 아침까지 기다려도 괜찮아요. 늦게 보내더라도 진심이 담겨 있다면 상대는 고마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