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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서 제일 많이 틀리는 맞춤법 10가지, 이유까지 정리했어요

작성일 2026-10-01

'설겆이 하고 있어'를 보내고 나서 친구가 '설거지'라고 정정해 준 적 있죠. 그 순간의 민망함은 꽤 오래 남아요. 카톡은 빠르게 치는 글이라 평소에는 잘 알던 것도 손이 먼저 틀려요. 그래서 자주 틀리는 것들은 사실 정해져 있어요. 그중 열 가지를 이유까지 붙여 골랐어요.

1~3번: 소리가 같아서 손이 먼저 틀리는 것들

안 돼 / 안 되

'안 돼'가 맞아요. '돼'는 '되어'가 줄어든 말이라 문장 끝에 오는 '안 돼'에는 '돼'를 써요. '하'와 '해'를 넣어 보는 방법이 가장 빨라요. '안 해'가 자연스러우니 '안 돼'예요.

어떡해 / 어떻해

'어떻게 해'가 줄어든 말이 '어떡해'예요. '어떻해'라는 말은 없어요. 문장 끝에서 감탄하듯 쓸 때는 '어떡해', 뒤에 다른 말이 이어질 때는 '어떻게 해서'처럼 풀어서 써요.

왠지 / 웬지

'왜인지'가 줄어든 말이 '왠지'예요. 이 뜻으로는 항상 '왠지'를 써요. '웬'은 '어떠한'이라는 뜻이라 '웬일', '웬만하면'처럼 뒤에 명사가 붙을 때만 나와요.

4~6번: 알고 나면 쉬운 것들

며칠 / 몇일

'몇일'이라는 말은 없어요. 날수를 물을 때는 무조건 '며칠'이에요. '몇 시', '몇 분', '몇 월'은 띄어 쓰지만 '며칠'만 한 낱말이에요.

했대 / 했데

남에게 들은 말을 전할 때는 '-대'를 써요. '다고 해'가 줄어든 말이거든요. 내가 직접 보거나 겪은 걸 말할 때는 '-데'를 써요. '더라'가 줄어든 말이에요.

걔 이번에 승진했대 (남에게 들은 말) 어제 가 보니까 사람이 진짜 많데 (내가 직접 본 것)

하려고 / 할려고

'할려고'는 자주 보이지만 '하려고'가 맞아요. 어미는 '-려고'예요. 앞의 글자에 받침을 붙일 필요가 없어요.

7~10번: 뜻은 알아도 철자가 헷갈리는 것들

설거지 / 설겆이

표준어는 '설거지'예요. 옛날에는 '설겆이'로 썼지만 지금은 틀린 표기예요.

찌개 / 찌게

'찌개'가 맞아요. 김치찌개, 된장찌개 모두 '찌개'로 써요. '찌게'는 틀린 표기입니다.

괜찮아 / 괜찬아

'괜찮다'의 활용형이라 '괜찮아'가 맞아요. 발음이 [괜차나]라서 '괜찬아'로 쓰기 쉬워요. 받침 'ㅎ'이 뒤 소리와 합쳐져서 그렇게 들리는 거예요.

역할 / 역활

한자로 '役割'이라 '역할'이 맞아요. '역활'은 소리가 비슷해서 생기는 대표적인 오타예요.

이유를 알면 한 번에 외워져요

열 개를 그냥 외우려 하면 금방 잊혀요. 이유를 한 줄로 붙여 두면 기억이 오래 가요.

  • 안 돼: 돼는 되어의 줄임말이라서
  • 어떡해: 어떻게 해가 줄어서
  • 왠지: 왜인지가 줄어서
  • 며칠: 몇 일이 아니라 한 낱말이라서
  • 대 / 데: 남에게 들은 말은 대, 직접 본 것은 데
  • 하려고: 어미가 -려고라서

보내기 전에 딱 하나만

카톡을 보내기 전에 위 열 가지 중 하나라도 들어갔는지 눈으로 훑어보세요. 어차피 자주 쓰는 단어들이라 몇 번 확인하다 보면 손이 알아서 맞게 써요. 글을 길게 쓰는 사람일수록 이 확인 한 번이 차이를 만들어요.

이미 보낸 카톡에서 오타를 발견했다면

보내고 나서 틀린 걸 알아채면 심장이 덜컥하죠. 너무 크게 사과할 필요는 없어요. 별표(*)를 붙여 바른 표기만 짧게 다시 보내면 충분해요. 예를 들어 '*설거지'처럼요.

업무 메신저에서는 메시지를 삭제하고 고쳐서 다시 보내는 것도 깔끔한 방법이에요. 친한 사이라면 웃고 넘어가면 돼요. 오타 하나로 관계가 달라지는 일은 거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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